평택항 동북아물류 허브로 육성하겠다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취임식서 포부 밝혀
"평택항은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컨테이너, 자동차, 여객, 철재, 시멘트, 양곡 등 종합물류항으로 도내 유일 글로벌 관문이다. 앞으로 동북아물류 허브로 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제4대 사장에 취임한 최홍철(58) 사장의 포부다. 지난달 25일 사장에 취임한 최 사장은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79년 해운항만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 경기도 광주군수, 행자부, 화성군 부군수, 도 환경국장, 시흥, 안산, 성남부시장, 도 행정부지사 등을 두루 거친 행정통이다.
지난 1986년 LNG기지로 개항, 화물여객항으로는 2000년 개항,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평택항은 지난해 사상최대의 화물처리 실적을 올리면서 수도권 및 중부권 항만의 관문으로 정착, 탄탄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33년간 중앙과 지방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퇴임후 한국도자재단에서 경영수업을 쌓은 평가를 인정받아 평택항만공사 수장으로 임명된 최홍철 사장을 지난 3일 만났다.
최 사장은 "2010년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이 127만 2,354대로 전년대비 34.3% 증가했다. 지난해 94만 7,363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울산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20만 대 가량을 더 처리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평택항 인근에는 화성 기아차, 아산 현대차, 평택 쌍용차 공장이 있고 수입차의 주 소비처인 수도권 관문이어서 도요타 자동차 등 외제차 수입화물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어 "평택항은 수심이 14m로 안정적이어서 캐리어선 같은 대형선박이 안전하게 입출항 할수 있어 자동차 물류처리에 가장 적합하다. 또 인근에 배후물류단지가 조성돼 고객에게 인도하기전 차량을 점검하는 PDI(Pre-delivery Inspection)센터가 있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카페리 여객선 부두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2개 선석에 카페리 선박 4척이 이용하고 있어 불편이 따른다. 또 시골의 대합실 같은 평택여객터미널을 개선하고 현재의 소무역상 중심 터미널 운영을 벗어나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과 무역항으로 거듭나도록 장기적발전 로드맵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이용실적은 50만 9,070명으로 2010년에 비해 24.5% 증가했다. 2010년 여객수송 실적이 40만 8899명이던 것에 비해 10만 명 늘었다. 한류열풍과 원화값 하락에 따라 중국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하고 소비가 크게 늘어 경제성장률 개선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 앞으로 중국 관광객 유차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재정확충 방안에 대해서 "인천항보다 먼저 재정사업으로 전환되었음에도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도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항만기반시설 확충을 해결하고 더불어 공사의 수익사업 계획을 세워 평택항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50944